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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튜디오의 가장 현실적인 원령공주에 대하여

by 이자를 더하다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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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부터 시작된 산업화와 무분별한 계발 그리고 자연을 등한시한 우리들의 모습, 또한 저주를 짊어지고 살아 있지도 죽지도 않은 그런 생물로 우리의 경각심을 불러오게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간직한 인간들의 따뜻한 이야기 그리고 그렇지 않지만 나름의 이유들이 있는 인간들 그들도 이해할 수는 있다.

 

 

원령공주 스포일러 포함한 스토리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 정채모를 이상한 생물이 나타나고 (재앙신) 주인공이자 차기 족장인 아시타카는 어느 산의 주인이시여 멈추어 달라 하지만 그 재앙신은 마을을 습격하여 어쩔 수 없이 재앙신을 활로 쏴 죽이게 되지만 그 결투에서 아시타카는 오른팔에 상처를 입고 맙니다. 재앙신은 "너희는 자연의 증오와 한을 알아야 한다" 며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라지고 그 재앙신자리에서 나온 쇠덩이가 저주를 불러왔다고, 서쪽에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마을의 현자이신 할머니가 이야기를 해주고, 아시타카는 서쪽으로 저주를 풀기 위해 산양으로 보이는 야크르와 떠나게 됩니다. 그 여정에 소시민을 약탈하고 죽이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 구해주게 됩니다. 그에게 사슴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사슴신이 있는 산으로 가던 중에 계곡에서 사람들을 발견하고 사람들을 구해 주는 과정에 원령공주와 마주하게 됩니다. 원령공주는 목부위에 상처가 난 커다란 하얀 늑대를 치료해주고 있었습니다. 아시타카는 다친 사람들의 타타리 마을까지 동행해 주고 그 마을에 잠시 머물게 됩니다. 그 마을은 여자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마을의 리더 에보시에 만나게 됩니다. 에보시는 마을 사람들과 여자들을 위해 그 무엇과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일당백 여장군이었습니다. 재앙신에서 나온 쇠덩어리가 만들어진 곳임을 알게 되고, 마을로 습격해 온 원령공주, 원령공주의 목표는 에보시였고 원령공주와 에보시가 결투를 벌이지만 적진에서 홀로 싸운 원령공주는 위태로웠고 아시타카는 원령공주와 에보시 둘 다 기절시키고 원령공주를 데려가려다 그만 몸에 총을 맞고도 원령공주를 구하며 시시신의 숲으로 가는 중 쓰러지고 맙니다. 그런 아시타카를 원령공주가 사슴신만 갈 수 있는 곳에 데려다줍니다. 삶과 죽음의 사슴신이 상처를 치료해 주었음에도 저주는 팔에 그대로 남겨졌습니다. 원령공주의 치료덕에 회복할 수 있었고, 에보시와 사슴신을 알려준 지코보는 사슴신을 죽이려고 하고, 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을에게 반격하기 위해 늑대들이 힘을 합쳐 대항하지만 결국 사슴신의 목은 잘라지고, 원령공주와 아시타카는 사슴신의 머리를 빼앗아 돌려주고 사슴신의 액체에 닿는 모든 것이 죽고, 새로 태어나고 야크르를 타고 원령공주를 만나러 오겠다고 아시타카가 말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원령공주의 생각나는 장면들, 생각해야 할 장면들

 

타타라 마을은 철을 만드는 마을입니다. 그러나 다친 이들을 부축하여 도착한 모습은 나무는 죽어 있어 황량한 산이었으며, 물길도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았지요. 그리고 그 마을은 호수에 둘러 쌓인 작은 언덕에 자리하지만 그곳엔 나뭇가지를 잘라 뾰족하게 만든 울타리이자 방어벽이 둘러져 있고 그 안에서는 쇳소리와 철을 만드는 굉음이 들리고 하늘로는 뿌연 연기를 내고 있었죠. 인간이 자연을 훼손시키고 그에 따라 동물들의 살 터전이 줄어듦에 따라 어느 지역의 산의 주인인 옷코토누시는 "이대로 가면 우리들은 그저 고깃덩어리로 인간의 사냥감이 될 뿐이야"라고 반격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늑대와 멧돼지들이 공격했다 생각하고 늑대와 원령공주를 죽이려 합니다. 우리들이 해왔던 현실이지요. 그리고 타타라 마을 여자들은 당당해 보이고 오히려 여성상위인 사회 같은 모습을 보여 주어 인상 깊었습니다. 상처 난 아시타카를 사슴신이 살렸으나 저주받은 팔은 그대로인 상태로 깨어나고 먹지 못하자 원령공주가 씹어 먹여주는 장면에서 아시타카는 눈물을 흘립니다. 고마워서였을까요? 아님 목숨을 살려주되 저주는 평생 짊어지고 살아라는 사슴신의 행동 때문이었을까요? 그리고 원령공주는 늑대에게 사람들을 살려 다라며 재물로 바친 어린 여자 아이 이름이 "산" 이였고 그런 산을 늑대 대장 모로가 돌보아 주었고 산은 그런 모로에게 "가엽고 못났지만 사랑스러운 나의 딸"이었습니다. 자연이 인간을 보듬는 것처럼요.  

 

영화의 주제 원령공주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는 전과 다른 현실적인 이야기를 이 작품에서 하고 싶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확실히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가장 현실적입니다. 인간의 문제점이며, 잘못한 것들 보여주었으며 그러면서 "살아야 한다고, 살아남으면 어떻게든 방법이 생기겠지"라고 합니다. 자연을 황폐하게 만든 것도 사람이며 - 타타라 마을 제철소- 자연을 살리려 노력하는 것도 사람입니다. 그리고 목이 잘린 사슴신의 목을 돌려준 것도 산과 아시타카이었습니다.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말입니다.  아마 감독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철로 삶을 살아 가는 타타라 마을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으며, 자연을 정복하려는 에보시도 이해되고 그리고 우리는 자연을 살릴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말하는 것 같습니다. 모로가 산을 구원할 수 있냐고 물었고 아시타카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함께 살아갈 수는 있습니다"라고 하며, 마치 자연을 원래 대로 돌려놓을 수 있냐라고 묻는 것 같았고 아시타카를 인용해 "아직 끝나지 않았어. 우리가 살아있으니까"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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